[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 2위 정유업체 로열 더치 셸이 캐나다의 오일 샌드 개발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높은 비용의 비전통적인 석유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생산 방식으로 전략 수정에 나선 것이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7월 셸의 지휘봉을 잡은 피터 보서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성장을 위해 전통적인 유전과 가스전 의존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전통적 석유 생산 방식에 주력했던 제론 반 데어 비어 전 CEO의 전략과 상반되는 것이다.

또한 과거 취약했던 셸의 새로운 유전 및 가스전 개발 능력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서 CEO는 구조조정과 유전 탐사에 대한 투자를 늘린 후 "셸이 새로운 유전 및 가스전을 더 성공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셸의 이 같은 결정은 캐나다 오염을 우려하는 환경운동가들과 일부 투자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셸은 140억 달러 자금을 투입해 내년까지 일일 25만5000배럴의 석유 생산이 가능한 아타바스카 오일 샌드 프로젝트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보서 CEO는 일일 70만 배럴을 늘리겠다는 기존 계획의 진행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성장 기회가 충분하기 때문에 지난 6~8개월 동안 이에 대한 투자 속도를 늦추려고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앨버타주의 오일샌드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치솟으면서 투자 매력을 잃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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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비록 미국 정유업체 코노코필립스와 프랑스의 토탈이 지난 2008년 유가가 최고가를 친 이후 하락하면서 오일샌드로부터 원유를 추출할 경우 경제성이 떨어져 벤처 사업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다른 정유업체들도 전통적인 석유 생산 방식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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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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