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형 시설물 도입으로 현장에서 직접 천연가스 생산 가능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세계적 정유업체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이 세계 최초로 선박형 액화천연가스(LNG) 설비를 건설할 계획을 밝히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셸은 이번에 공개할 선박형 설비가 항공기보다 더 큰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 발표했다. 다른 메이저 정유업체들 역시 선박형 시설물 도입에 오랫동안 관심을 보인 만큼 이번 셸의 발표가 업계의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셸은 이번 선박형 LNG 설비를 호주 북서부 해상 브라우즈(Browse) 분지의 천연가스 채굴 지역인 프리루드(Prelude), 콘체르토(concerto) 두 광구에 배치할 예정이다.


셸은 향후 이 같은 선박형 LNG 설비를 세계 곳곳에 세운다는 계획이다. 셸 호주법인의 존 채드윅 부사장은 이번 시설물이 업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며 "(이번 시설물이) 땅 속에 묻혀있는 천연자원 개발에 일조할 것"이라 밝혔다.

선박형 LNG 설비는 해안 지역의 천연가스를 현장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진다. 이전에는 추출한 천연가스를 파이프로 운송한 다음 내륙의 공장에서 다시 액화시켜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한 곳의 자원이 바닥이 났을 경우 다른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편리성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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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유 업체들은 고비용과 기술 문제 등을 이유로 선박형 시설물 도입을 꺼려왔지만 최근에는 셸을 포함한 일본 최대 석유 수출업체인 인덱스 홀딩스, 호주의 산토스, 프랑스의 거대 에너지그룹인 GDF-SUEZ 역시 선박형 시설물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셸 측은 이번 계획이 아직 기술 개발 및 디자인 구상 단계이며, 최종적인 투자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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