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럭셔리, 물 펀드 등 1년 수익률 28~98%로 회복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독특한 투자처로 출시 당시 많은 주목을 받으며 등장했지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못난이 소리까지 들었던 펀드들이 최근 수익률을 많이 회복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화투신운용의 한화카자흐스탄증권투자신탁 1(주식)(A)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98.86%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지난 2007년 12월 국내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투자하는 펀드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출시됐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증시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폭락하자 2008년 한 해 평균 수익률 -63.95%라는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증시 변동성이 큰 신흥국 투자의 위험을 그대로 보여준 것.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서 국제 원자재가격이 크게 올랐고 특히 카자흐스탄,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 부국들의 증시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최근 1년 동안 2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 수익률 50%를 넘긴 럭셔리펀드도 선방 중이다. 대표적인 럭셔리펀드인 한국투자럭셔리증권투자신탁 1(주식)(C)펀드의 1년 수익률은 50.72%를 기록했고 기은SG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C 1[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48.94%를 나타냈다.


이 펀드들은 지난 2007년 초 구찌 루이비통 샤넬 크리스찬디올 등 명품 브랜드 회사에 투자한다고 해서 명품펀드라고 불리며 출시됐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명품 소비가 줄어들면서 2008년 한 해 성과가 -50% 가까이 떨어지며 벤치마크를 밑돌았다. 그렇게 세상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세계적으로 명품 소비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져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한 것이 수익률 회복의 배경이 됐다.


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물펀드도 나름대로 선전 중이다. 관련 펀드 중 가장 설정액이 큰 삼성글로벌Water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7.96%로 2008년 -44%를 기록하며 물펀드한테 물먹었다는 소리까지 들었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해졌다. 산은S&P글로벌워터증권자투자신탁[주식]C 1 펀드도 같은 기간 29.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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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글로벌Water펀드를 운용하는 홍의석 펀드매니저는 "최근 미국 워터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미국 기업들은 워터산업에 소요되는 기타장비 및 수처리기술 업종이 주류를 이루는데 이들 기업들이 상승하며 펀드 성과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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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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