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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영진위 등 27개 기관 고객만족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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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재정 "올해는 공공기관 선진화의 '허리'.. 체질개선 기반 마련해야"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한국거래소와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한 27개 기관이 지난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오후 윤증현 장관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보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공기업 23개, 준정부기관 72개, 기타공공기관 41개 등 총 136개 기관의 고객 풀(Pool)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특히 이번 조사엔 국책은행과 대학병원 등 '국민 체감형' 기타공공기관 41개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08년의 경우 100개였던 평가 대상 기관의 수가 이번 조사에선 136개로 늘어났다.

주요 조사결과를 보면, 공기업의 고객만족도 지수가 평균 92.0점, 준정부기관이 86.7점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2.7점과 2.6점 올랐다. 또 기타공공기관은 평균 82.7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중에선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17개 기관이 ‘우수’ 등급을, 또 한국도로공사 등 5개 기관이 ‘양호’ 등급을 받아 전체 공기업의 95.6%인 22개 기관이 ‘양호’ 등급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준정부기관 가운데에선 한국농어촌공사 등 20개 기관이 ‘우수’, 한국수출보험공사 등 26개 기관이 ‘양호’ 등급을 받아 모두 46개 기관(전체 준정부기관의 63.9%)이 ‘양호’ 등급 이상이었다.

공기업 중 평가 ‘1위’를 차지한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망 확대와 고객사와의 공동마케팅 전개 등의 ‘상생(相生) 경영’을 추구해왔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쳐진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보금자리 주택 설계시 실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려는 노력과 함께 기관 통합에 따른 고객의 기대감 등이 반영돼 전년의 ‘양호’ 등급에서 ‘우수’ 등급으로 올라섰다.

준정부기관 ‘1위’는 농어촌공사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소리(VOC)를 듣는 등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개선하고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적극적인 고객만족(CS) 실천운동을 펴온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수보는 수출기업 지원확대 및 서비스 제고 등을 통해 전년도 ‘미흡’에서 ‘양호’로 등급이 개선됐다.

이외에도 2008년 조사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던 19개 준정부기관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12개 기관이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지원 등의 활동에 힘입어 고객만족도 수준이 ‘보통’ 또는 ‘양호’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평가대상에 포함된 기타공공기관의 경우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등 20개 기관(전체 기타공공기관의 48.8%)이 ‘미흡’ 평가를 받아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타공공기관 중 평가 1위는 코레일네트웍스로 전사적인 CS활동 등을 통한 서비스 개선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재정부가 전했다.

재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2009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공공기관 창의경영시스템인 ‘알리오’(http://www.alio.go.kr)에 통합 공시할 예정. 또 기타공공기관에 대한 평가 사항도 내·외부 평가지표로 활용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진위 등 27개 ‘미흡’ 기관에 대해선 ‘고객만족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하는 한편, 2년 연속으로 ‘미흡’ 판정을 받은 영진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연구재단,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등 4개 기관에 대해선 각각 주무부처에 결과를 통보함으로써 고객만족도 수준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현(現) 정부 출범 3년차로 공공기관 선진화 과정의 '허리'에 해당하는 한 해"라며 "각 기관이 스스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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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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