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 의지 표명으로 국내외 은행 및 증권주를 담은 펀드 수익률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금융주에 대한 매도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은행 규제가 단기적으론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은행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하나UBS금융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4.22%를 기록했다. KB금융, 신한지주, 외환은행 등 은행과 보험 등 국내 금융주를 담고 있는 이 펀드는 국내 금융주들이 1주일새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코스피 하락률인 1.03%를 크게 밑돌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은행주인 KB금융은 일주일 사이 5만6500에서 5만원 전후로 6% 가량 하락했고 신한지주도 4%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이들을 주요 자산으로 하는 KRX 은행 지수도 같은 기간 4% 하락했다. 따라서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4% 가량 하락률을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주펀드 역시 수익률이 좋지 못했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 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2.59%를 기록했고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증권자투자신탁A(주식) 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3.58%를 보였다.
이들 글로벌 금융주펀드는 오바마 은행 규제 발언의 직격탄을 맞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기반의 글로벌 금융주들을 대거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기반의 은행들은 이번 규제 방안으로 10% 가까운 주가하락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금융주 하락이 국내 시장에는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번 은행 규제방안으로 외국인 투자자본 중 일부 헤지펀드와 미국계 자금의 이탈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 투자펀드의 수급과 외국인 투자 성향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투자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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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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