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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테크, 미곡 포장기계 20년 '한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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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70% 장악 미국 러시아 등 해외 진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20여년간 미(米)곡 포장기계만을 생산하며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최근 해외로 활동폭을 넓히는데 성공하고 있다. 빠르게 해외의 기술을 도입, 독자적인 제품으로 창조하는데 성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포장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진테크(대표 이갑현)는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쌀 자동계량 소포장기'를 개발, 국내 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는 업체.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포장기 2대를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약 8만5000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현재 1대는 기술적인 문제로 추가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 구매업체와 구체적인 규격에 대해도 협의 중이다.

사업 초기 산업용 계량기를 생산하던 세진테크는 일본의 유명 포장 기업과 기술제휴를 통해 전자동 포장기 분야로 진출했다. 특히 식생활의 변화에 따라 파우치와 레토르트 충전포장기 등으로 제품을 확대, 현재 생산하는 포장기계 종류만 20종에 달한다.
최근에는 쌀을 전자식으로 계량해 1~10㎏ 단위로 포장할 수 있는 미곡 소포장기를 개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포장지의 공급에서부터 포장, 냉각, 배출까지 전 공정이 로터리타입으로 운영되는 파우치 자동 충전포장기를 통해 과자, 콩, 사탕, 패스트푸드 등의 다양한 포장에 적용시켰다. 현재까지 CJ를 비롯해 오뚜기, 동원, 풀무원 등에 제품을 납품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자 곧 눈을 해외로 돌렸다. 특히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공식품이 발달한 국가로 포장기기 시장 규모가 7억달러 이상인 국가로 세진테크의 첫 시장진출 대상으로 선택했다.

미국 시장내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에서 열리는 포장산업 전시회에 실제 제품을 가지고 참가했으며, 현지에 전문 대리점을 확보해 판로를 탄탄히 굳혔다.

특히 포장기계의 특성을 고려한 품질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우렸다. 포장기계 자체는 기계류이지만 그 내용물은 식품이기 때문에 엄격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미국시장이 요구하는 규정을 맞추기 위해 2007년에는 CE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해 세진테크는 러시아에 대한 수출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해외지원센터를 갖추고 러시아포장기자재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제품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전세계 포장기기 메이커들이 많은 상황에서 뒤늦게 해외시장개척에 나서 경쟁이 치열하다"며 "독자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품질과 가격에서 중국이나 일본과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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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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