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흔히 치아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음식들의 실제 '유해성'은 어느 정도일까.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작성한 '충치유발지수'에는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은 의외의 결과들이 많이 담겨있다.
◆젤리와 같이 치아에 붙는 음식 '최악'
콜라와 함께 부모들의 기피음식 1순위인 초콜릿은 콜라보다 높은 15점이다. 콜라, 초콜릿을 제치고 최악의 충치음식으로 꼽히는 것은 의외로 인절미(19점), 비스킷(27점), 젤리(46점) 등이다.
손효상 치과의사(페리오플란트치과 원장)는 "충치의 원인은 '단맛'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치아에 잘 달라붙고 먹고 난 후 찌꺼기가 오래 남는 경우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실제 아이스크림과 같은 여름철 간식보다 호떡 등 겨울철 간식엔 단당류가 많이 포함돼 있고 입안에 오래 남을 위험이 높으므로, 겨울철 치아건강을 해칠 위험이 높다고 손 원장은 덧붙였다.
◆비타민C는 치아건강에도 '필수'
어린이들에게 간식을 줄 때 충치유발지수를 챙기는 것과 동시에, 비타민C 함유 여부도 고려하는 게 좋다.
비타민 C가 결핍되면 골격에 함유된 미네랄이 빠져 나가 치아가 깨지기 쉽고, 잇몸이 부풀어 피가 나는 잇몸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여름철보다 비타민C 섭취가 줄어드는 겨울은 어린이의 치아가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므로 비타민C 보충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고 손 원장은 말했다.
※음식 별 충치 유발지수
(지수가 높을수록 충치유발 위험 증가)
10점 사과, 라면, 콜라 등 청량음료
11점 아이스크림, 고구마, 식빵, 국수
14점 요구르트
15점 초콜릿, 건포도
19점 도너츠, 인절미
27점 비스킷
38점 캐러멜
46점 젤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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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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