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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차관 "출구전략, 너무 빠르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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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욱, CNN 인터뷰서 "민간회복 확실해진 이후 진행해야"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7일 경기 정상화에 대비한 ‘출구전략’ 시행시기와 관련, “출구전략을 너무 빨리 시행할 경우 늦게 추진할 때보다 위험성이 더 크다”며 거듭 '신중론'을 폈다.

홍콩을 방문 중인 허 차관은 이날 오후 CNN ‘월드 비즈니스 투데이’에 출연, 올 한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전년대비) 5%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데, 이를 달성하는데 주요한 변수는 미국유럽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함께 전(全) 세계적인 출구전략의 시행 시기다. 출구전략은 민간부문의 회복이 확실해진 이후에 진행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허 차관은 또 세계 금융·경제위기 이후 지난 1년간의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해 “대외의존도가 높아 외부의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빨리 회복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며 “지난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창출이었고 여기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허 차관은 “한국 정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실용적이고 결과지향적인 정책을 수립·집행해 온 바, 그 예로 예산의 상반기 조기집행과 그 철저한 이행점검을 들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허 차관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 “위기 이후의 거시경제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게 주요 의제의 하나다”며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경제성장(sustainable & balanced growth)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금융안정망(financial safety net) 구축과 금융기관 개혁과 관련한 의제를 한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 출연에 앞서 허 차관은 홍콩에서 활동 중인 주요 국제금융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성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재정부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허 차관은 “한국 경제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은행과 기업부문의 체질이 개선됐고, 수출시장 및 상품의 다변화로 경상수지 흑자 등 대외부문이 현저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으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의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대해 “우리 기술의 안정성과 풍부한 경험, 녹색성장에서 우리의 선도적 지위, 그리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범부처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고 의미 부여했다.

한편 허 차관은 이날 밤 비행기로 귀국, 8일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최근 경기와 물가상황, 금융시장 위험 요인 등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정책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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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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