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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지지 재료의 향연"..원·달러 하락속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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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 닷새만에 하락 속도를 줄였다. 그간의 급락에 따른 심리적 조정과 함께 당국 개입 경계감이 하단을 지지했다.
아울러 증시 하락과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기획재정부의 금통위 열석 발언권 행사 의지 표명 등으로 이날 환율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하락한 113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33.8원에 하락 개장한 후 장초반 역외 매도에 1129.0원으로 하락을 테스트했으나 이내 당국 개입과 국민연금 매수에 밀려 올라갔다.
특히 오전중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을 위한 헤지 비율을 지난해 목표 70%에서 올해 연말기준 목표 50%로 낮추면서 단기적으로 줄여나가고자 달러를 3억~4억달러 매수하면서 환율을 떠받쳤다.

오후들어 환율은 증시 하락과 저가결제수요 등으로 낙폭을 줄이면서 1130원대 초반에서 머물렀으나 장후반 기획재정부가 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 참석하기로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하자 확연히 지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민연금 수요와 그간의 급락에 따른 숏마인드 후퇴, 금통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환율이 하락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 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억53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33.20원.

한 시중은행 딜러는 "1130원에서 추가 하락은 부담있는 레벨로 보이며 국민연금 수요와 개입 경계감에 결제수요도 있고 역외도 1130원선에서는 매도세가 주춤한 분위기여서 일부 플레이어들의 숏커버가 나왔다"며 "환율 하락에 대한 큰 흐름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1130원선이 지지되면서 횡보장이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장후반 나온 기획재정부의 금통위 출석 발언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원·달러 스왑포인트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금통위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든 것은 심리적으로 영향을 줬지만 시장 포지션이 대부분 숏이었고 1150원선이 하향 돌파된 만큼 환율이 올라가는 것도 제한적일 듯하다"며 "외인주식 순매수도 지속되고 있어 아래쪽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금통위 금리 인상 기대감 후퇴에 장후반 급락해 전일대비 21.87포인트 하락한 1683.4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마감무렵 코스피에서 226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6거래일간 1조5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1월만기 달러선물은 0.20원 하락한 1135.0원에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이 1678계약, 투신이 3968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3142계약, 은행은 930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3시3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2.17엔으로 하락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29.7원으로 닷새만에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377달러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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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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