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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시청률 '절친노트3',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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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 2010년을 맞아 여자MC 박미선을 투입하는 등 새 단장을 한 SBS 예능 프로그램 '절친노트3'가 새해벽두부터 꼴찌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일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1일 10시대 방송 3사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KBS2 'VJ특공대'가 14.6%로 동시간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MBC '섹숀TV 연예통신'이 11.5%, SBS '절친노트3'가 11.2%를 각각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새롭게 단장한 '절친노트3'가 꼴찌의 설움을 곱씹어야 했던 것.
이같은 이유에 대해 방송관계자들은 '특징없는 구성'과 새롭게 투입된 MC 박미선의 '밋밋한 진행'을 첫번째로 꼽고 있다.

실제로 1일 밤 SBS 새드라마 '별을 따다줘' 출연자인 최정원과 김지훈, '제중원'의 연정훈과 한혜진을 게스트로 참석시킨 채 방송된 '절친노트3'는 연예인의 '절친'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설정만 이어갈 뿐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의 토크쇼 프로그램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복수의 진행자가 복수의 게스트를 상대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꺼내놓는 방식은 이미 SBS '야심만만'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그리고 KBS2 '상상플러스'에서 익히 보여줘었던 포멧.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도 "절친노트의 개성이 사라졌다" "새 드라마 주인공 초대해서 토크쇼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 자사 드라마 광고판으로 전락했다" 등 '철친노트3'를 공박하는 글들이 주를 이뤘다.
이와함께 프로그램의 안방마님으로 새롭게 등장한 박미선 역시 기존 '세바퀴'등에서 보여준 진행과 흡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사실 수많은 게스트들이 출연한 '세바퀴'에서의 MC역할과 3∼4명의 게스트를 놓고 펼치는 '철친노트3'의 MC역할은 접근 자체부터가 완전히 달라야 함에도 불구, 박미선은 엇비슷한 진행으로 이 프로그램만의 독창성을 상쇄시켰다.

많은 게스트가 출연하는 '세바퀴'에서는 진행자가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는 산만함을 다잡아주는 역할이여야 하지만 '절친노트3'에서는 MC 스스로가 진행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

따라서 박미선은 스스로 프로그램을 풀어갈만한 힘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너무나 박미선을 과신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등장한다.

어찌됐든 개그우먼 이경실과 이성미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오는 8일 밤 '절친노트3' 방송분에서 과연 박미선이 어떤 스탠스를 유지할지 지켜볼 일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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