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I, AU옵트로닉스, 픽셀치 등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전자책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자종이(EPD)분야의 선두업체인 대만 프라임뷰인터내셔널(PVI)이 최근 신기술로 무장한 라이벌 업체들의 등장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PVI의 E-ink 스크린은 아마존의 킨들, 반스앤노블의 누크, 소니의 리더 등 주요 전자책에서 사용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PVI의 디스플레이 판매량은 올해 500만 대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1200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PVI의 독주가 계속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자책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미국, 일본, 대만 등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도 컬러 스크린 개발 등 제품 개발 및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PVI의 디스플레이는 눈 피로감이 덜하고, 전기 소모량이 적은 장점을 갖추고 있지만 컬러 지원이나 영상 전환이 되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PVI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갖춘 신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대만의 AU 옵트로닉스(AU Optronics)는 PVI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는 업체로, 향후 2년 내 전자책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확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미 PVI와 거래를 하고 있는 소니, 아마존, 반즈앤노블 등의 업체들에게도 납품을 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픽셀치(Pixel Qi)도 최근 10인치 스크린 제작에 나서면서 디스플레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픽셀치 역시 컬러지원과 영상 전환이 가능하면서도 LCD 전력의 4분의 1만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선 상태.
다음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0 전시회에서 플라스틱로직, 허스트 코퍼레이션(Hearst Corp.)의 스키프(Skiff), 스프링 디자인 등 대여섯 개의 업체들이 새로운 전자책 관련 장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이들 업체들이 어떤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는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니의 스티브 하버 소니 디지털리딩부문 사장은 "많은 업체들이 자사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소니는 현재 PVI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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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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