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올 한해 온라인 소비 키워드는 겉은 화려하고 속은 꽉 찬 ‘외화내실(外華內實)’형으로 조사됐다.
28일 G마켓이 지난 1월부터 12월 7일까지 베스트셀러 상품을 조사해 ‘2009 히트상품 베스트 10’을 선정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화려한 디자인의 패션 제품이 단연 눈에 띈다.
올해 G마켓 판매 1위를 차지한 제품은 '글래디에이터 샌들'로 총 30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해 레깅스나 베스트 등 기본형 아이템이 인기였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걸그룹,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글래디에이터 샌들, 찢어진 레깅스와 같이 화려하고 과감한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이애리 G마켓 패션그룹장은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대체로 9cm 이상 높은 굽이지만 눈길을 끄는 과감한 장식과 발등을 감싸는 편안한 디자인으로 상반기 히트상품 킬힐의 인기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공동 5위는 ‘찢어진 레깅스’와 ‘컬러 스키니’로 각각 150만개씩 판매됐다. 아이돌 걸그룹들의 펑키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일반 레깅스가 아닌 과감하게 찢어진 레깅스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8위를 차지한 ‘헤어액세서리’는 100만개 판매됐다. 헤어액세서리는 불황기 ‘립스틱 효과’ 같은 대표적 제품이다.
이와 동시에 쌀, 생수, 절임배추 등 경제적 제품 판매도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경기불황의 여파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식품 등 생필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위를 차지한 ‘쌀20kg’은 작년보다도 50% 판매량이 증가한 150만개가 판매돼 올해 히트상품 2위를 차지했다. ‘생수’도 작년보다 20만개 증가한 70만개가 판매되며 10위에 올랐다.
백민석 G마켓 식품사업실 실장은 “온라인 장보기의 경우 경제성과 편의성 등 장점으로 실속 있는 구매가 가능하다”며 “특히 부피와 무게가 부담스러운 생필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 수요가 증가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신종플루 고위험군인 유아동이나 임산부들을 위한 보온제품 수요도 급증했다. ‘아동내의’와 ‘유아용세제 및 유연제’가 쌀과 마찬가지로 150만개씩 판매되며 공동 2위를 차지한 것. 7위를 차지한 ‘임산부언더웨어’도 120만개 판매돼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MP3’가 아몰레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아이팟 시장이 확대되면서 78만개 판매돼 히트상품 9위에 올랐다.
이밖에 히트상품 베스트 10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신종플루로 인해 홍삼(30만), 언더레이어(26만8000), 손소독제(20만), 수면잠옷과 수면양말(20만), 공기청정기(1만4000) 등이 전년대비 판매가 급증했다.
G마켓 류광진본부장은 “2009년 한 해 동안 화려하게 멋 낼 수 있는 아이템과 실속 있는 생필품이 동시에 인기를 끌었다”며 “외형의 화려함과 내면의 실속을 모두 추구하는 똑똑한 외화내실형 쇼핑이 온라인 유통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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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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