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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연휴 앞둔 조용한 증시, '수출주'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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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국내 증시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주체도 없고 거래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

24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고요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IT업종을 관심 섹터로 꼽았다. 미국과 대만 증시에서 IT주의 오름세가 단연 돋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도 IT주에 집중 유입되고 있는 덕분이다.
수출기업에 대한 우려를 높여왔던 원·달러 환율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연말 IT와 자동차로 대표되는 수출주에 관심에 두라는 조언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연휴를 앞두고 증시도 파장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지만 최근 한 달 간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운수장비와 기계,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등 올 한해 증시 상승을 주도한 업종이 여전히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외국인들도 이들 업종에 대해서는 지속적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돋보인다. 이는 국내 증시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세계 100대 IT 기업에 13개(한국은 5개)나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만 증시도 전기전자 업종 강세에 힘입어 연고점을 넘어서고 있다. 전세계 주요 IT 부품의 80%를 생산하는 대만 기업들의 강세는 세계 IT 경기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한국 IT 섹터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대만과 일본, 전세계 IT 섹터와 비교해도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 외국인의 IT업종 지분율도 37%로 과거 고점(52%, 2004년 4월)에 비해 현저히 낮아 매수여력도 충분하다. IT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며 2010년 새해를 맞이하자.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폐장일을 나흘 앞두고 시장분위기가 차분하다. 하지만 세계 증시의 바로미터인 미국 증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변동성지표 VIX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점은 미국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여전히 우호적임을 짐작케 한다.

올 들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상승을 주도해왔고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외국인이 동조화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미국 IT주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는 미국 뿐 아니라 국내 IT 주들에 대해서도 기대를 갖게 한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11월 초 이후 최고치로 오르면서 수출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처럼 안팎으로 투자 환경이 변화하면서 수출주들이 다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가 돋보이는 IT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와 관련 부품, 소재, 장비 등 전방 산업 호조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군들을 관심권에 두는 매매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의 거래가 한산한 편이지만 전반적 장세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주요 경기지표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받치고 있고 나스닥과 대만 가권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결신하고 있다.

긍정적인 장세에서도 지금처럼 거래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두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우선적으로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집중 구애를 받고 있는 IT와 자동차 관련주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동시에 조정을 받고 있는 중소형 종목에 대해서는 제반 여건을 검토한 후에 매수 시점을 조율할 필요도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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