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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생필품 가격 육지보다 싸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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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2일 농협 전남본부와 협약…전국 첫 생필품 물류비 지원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섬주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13개 생필품에 대한 물류비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전남도는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섬주민 생필품 물류체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앞으로 3년간 생필품 물류비 지원에 나선다.
그동안 전남 섬주민들은 도선료 등을 이유로 육지보다 40∼50% 가량 비싼 가격에 생필품을 구입해 왔다. 이같은 섬주민들의 과도한 생필품 값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도가 농협 유통망을 활용, 생필품 가격 안정화를 꾀한 것이다.

전남도와 시군이 농협에서 지출되는 도매물류 조작비와 부속섬 배송 물류비, 영농회 등의 생필품 배송 운영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시범차원에서 13억원을 들여 읍면소재지 본 섬을 제외한 부속도서, 즉 여수, 완도, 진도, 신안 등 8개 시군의 165개 섬마을 1만가구 2만여명을 대상이다.
전남도는 쌀, 밀가루, 라면, 식용유, 세제, 삼푸, 설탕, 소주, 맥주, 음료, 간장, 물엿, 화장지 등 13개 생필품으로 지원 대상을 한정했다.

소매점이 있는 섬에는 농협 입점가격에 소매점에 공급하며, 소매점이 없는 섬에는 영농회(부녀회)를 생필품 공급자로 선정, 도매가격에 섬 주민들에게 공급토록 했다.
'생필품 물류비 지원'으로 인해 전남 섬주민들은 육지와 비슷한 가격에 생필품을 구매하게 돼 생활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남 섬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육지에서 구매할 필요 없이 현지에서 직접구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라면(40개입)은 현재 3만2000원인 가격이 생필품 물류비 지원 이후에는 2만2000원으로 내려가고, 밀가루(3㎏) 6000원→4100원, 설탕(3㎏) 5500원→3600원, 화장지(24롤) 2만원→1만4000원, 간장(1.8L) 1만1000원→7000원, 소주(2홉) 1700원→1000원으로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업무협약식에서 "생활환경이 열악한 섬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섬이 가장 많은 우리 도에서 우선 시범실시 후 국비지원을 받아 점진적으로 물류비 지원품목을 확대해 섬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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