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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장률 충남 6.3% 최고.. 제주 -2.1%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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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16개 시·도별 실질 성장률은 충남이 전년대비 6.3%로 가장 높은 반면, 제주가 -2.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8년 지역소득(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전체의 지역내 총생산(명목)은 1031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4.9%(약 48조원) 증가했다.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실질로는 2.4% 증가하는데 그쳐 전년(5.6%)보다 둔화됐다.
지역 총생산은 일정 지역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합계로 시·도별 국내총생산(GDP)의 지표가 된다.


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을 시·도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이 두드러진 충남(6.3%)과 경남(5.6%), 경기(3.1%), 전남(2.8%) 등을 비롯한 도(道) 지역이 대체로 전국 평균(2.4%)보다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인천(0.3%)과 울산(0.6%) 등의 광역시 지역은 운수업과 건설업이 부진해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는 농림어업과 건설업, 운수업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2.1%)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삼 통계청 지역경제통계과장은 "광역시 지역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지난해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 등으로 물가가 오르고, 금융위기에 따른 수출 둔화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건설 및 설비투자도 감소해 국내 수요가 위축되는 등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충남과 경남 등 성장률이 높은 도 지역에 대해선 "지난해 상반기까지 각각 반도체와 선박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내 총생산에 대한 지출인 최종소비지출은 명목 기준으로 지난해 714조원을 기록, 전년보다 5.9%(40조원)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160조원 이상으로 가장 컸고, 부산, 경남, 인천, 경북, 대구는 30조~50조원, 그 외 지역은 30조원 미만 규모였다.

또 총고정자본형성은 역시 명목 기준으로 302조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7.8%(22조원) 증가했다.

그러나 실질 최종소비지출은 전년에 비해 1.7% 증가하는데 그쳤고, 실질 총고정자본형성은 오히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의 경우 인천, 경기, 전남 지역에선 통신, 의료보건, 식료품 등에 대한 소비가 늘어 전국 평균(1.2%)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광주, 대전, 경북, 제주, 서울, 부산 지역에선 가구집기 및 가사용품 등에 대한 소비가 부진해 0%대를 나타냈다. 단순히 도와 광역시 지역을 비교할 땐 도 지역이 광역시보다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아울러 실질 건설투자 및 설비투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했는데, 특히 건설투자는 전북(14.3%), 충남(10.5%) 등에서 늘어난 반면, 제주(-13.5%), 강원(-11.0%), 충북(-11.9%), 울산(-10.0%), 경남(-7.1%) 지역에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설비투자는 울산(37.3%), 강원(10.6%) 등 5개 지역에서 증가한 반면, 충남(-15.1%), 전북(-13.8%), 전남(-8.9%) 등 나머지 지역에선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도 전체의 지역총소득(명목)은 1038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약 53조원(5.4%) 증가했으며, 도 지역이 상대적으로 다소 높은 성장률이 반영돼 광역시 지역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경북(18.4%), 울산(13.4%), 경남(12.6%)은 기업소득인 영업잉여가 크게 늘어나 10% 이상 증가했고, 서울, 대전, 대구, 경기, 부산, 광주, 인천은 지역총소득이 지역내총생산보다 많았다.

지난해 시·도 전체의 개인소득(명목)은 617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약 33조원(5.7%)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남(9.0%), 충남(8.1%), 제주(7.4%), 경기(7.2%), 인천(7.1%) 지역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이 4862만원으로 가장 큰 가운데, 충남, 전남, 경북, 서울, 경남 등의 지역이 전국 평균(2122만원)을 웃돌며, 대전과, 광주, 대구 등은 각각 1581만원, 1552만원, 1359만원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지역의 1인당 민간소비와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 규모는 서울(1482만원), 부산(1181만원), 울산(1177만원) 등이 높은 반면, 경북(919만원), 전북(917만원), 전남(865만원) 등은 낮았다.

1인당 개인소득 규모는 1500만원을 넘어선 서울과 울산이 가장 컸고, 경남, 경기, 부산, 대전이 1200만원대 수준, 전남은 100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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