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코펜하겐에서 열린 UN기후변화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대락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회원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으로 전 세계 석유수요억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에너지전문지인 '페트롤리움인텔리전스위클리'는 최근 호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로드맵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확실한 변화를 보이고있고 코펜하겐 UN기후변화회의에서도 온실가스감축을 약속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에너지 전망의 기준시나리오에서 세계 석유수요는 2030년 1억5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온실가스농도를 450ppm으로 가정하는 '450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 세계 석유수요는 8850만배럴로서 이는 올해 수요추정치(8480만배럴)대비 4.4%증가에 그친ㄷ마. 2009∼2030년 연평균 수요증가율은 단 0.2%에 머무는 수준이다.
전 세계 온실가스감축에 있어서 OECD국가들의 기여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제성장을 위한 에너지 공급원으로 석유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석유소비 감소가 더욱 용이하기 때문. OECD의 석유수요는 이미 정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는데 현재 많은 OECD국가들이 연비개선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대체 에너지 사용이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다양한 법규들이 신규 제정되고 있어 경제가 회복되어도 OECD의 석유수요는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美 컨설팅업체 클리어에너지뷰에 따르면 OECD와 러시아가 제안하고 있는 현재 온실가스감축목표(2020년, 2007년 대비 15%감축)가 달성될 경우 2009∼2020년간 석유수요는 45만∼80만배럴 감소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순전히 석유만으로 감당한다면 석유수요는 109만∼226만배럴 정도 감소하게 된다.
비OECD 국가의 현재 석유수요증가율은 2008년 경기침체 이전 수준인 3∼4%수준으로 회복됐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 회생정도가 비OECD 석유수요 감소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IEA의 '450시나리오'는 2030년에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중국의 석유수요증가율은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6.8%보다 낮아진 연 2.7%로 가정해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에너지효율 개선계획과 신재생에너지 사용확대정책, 하이브리드, 전기 및 연려전지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제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중산층의 자동차 보유율 증가에 따라 석유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중국의 석유소비 감축 가능부문은 발전부문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 부문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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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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