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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해외기업 "형님이 동생보다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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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년 상장한 3노드 화풍집단 코웰이홀딩스 상승률 돋보여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형님 상승률이 동생보다 높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 법인들 가운데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상승률이 앞서 상장한 기업들에 비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2008년에 상장한 기업들이 지난해 세계적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급락해 올해 상대적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2007~2008년 국내 증시에 상장한 4개 회사 가운데 자회사의 회계부실 문제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갔던 연합과기를 제외한 3개사는 모두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풍집단(DR)이 250% 오른 것을 비롯해 코웰이홀딩스(230.77%)와 3노드디지탈(129.69%)도 한해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한 것. 멀티미디어 스피커, 넷북 등을 생산하는 3노드디지탈은 첫 국내 상장 해외 기업으로 2007년 8월 상장했고 화풍집단은 2007년 11월에, 코웰이홀딩스는 2008년 1월에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3노드디지탈 관계자는 "올초 주가가 1000원 이하로 내려간 적이 있을 정도로 금융위기를 겪으며 주가가 너무 떨어졌던 탓에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며 "5월 이후 신영자산운용이 3노드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올해 새로이 한국 시장에 선을 보인 해외 법인은 '형님'들에 비해서는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중 중국 내수 관련주의 상승세가 단연 뛰어났다. 지난 3월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국식품포장은 9개월여 만에 171.68% 올랐다. 1500원에 공모주 청약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6000원을 훌쩍 넘어선 중국식품포장의 상승세는 더욱 돋보인다. 중국식품포장은 중국 메이저 음료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음료수캔 제조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지난 5월 상장한 중국원양자원도 31.4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급어종에 특화된 심해원양어업기업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에 32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성적을 내놓을 전망.

한 업계 관계자는 "연합과기 사태와 같은 투자자 신뢰 문제로 중국기업이 그간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던 게 사실"이라며 "중국엔진, 차이나그레이트와 같은 우량 기업들이 상장 초반 기관의 물량 출회로 수급 상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을 보였지만 점차 제자리를 찾아 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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