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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국경제 칭송받지만 서민체감 안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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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국경제가 지수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로 칭송받고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서민에게는 체감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 합동의 '2010년 경제ㆍ금융ㆍ기업활동' 분야 업무보고에서 "아직 일자리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게 문제"라며 서민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초 25만 개 줄 거라고 했지만 8만 개가 줄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예상보다 덜 줄어서 성적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라면서 "공직자는 자리가 보장돼 있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체감에 거리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매우 심각하게 좌절할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내년은 금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서민들도 내년 하반기 가면 조금 나아질 것"이라면서 "최근 재래시장에 들렸는데 상인들과 얘기하는 가운데 '최악의 상태보다는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선거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 씨가 운영하는 포장마차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영 장사가 안 된다고 하더라. 심야에 장사하는 곳이라 많이 데리고 갔는데, 팔아주려고 얼마나 먹었는지 힘들더라. 먹기도 많이 먹고 계산도 많이 나왔다"면서 "아직 서민은 경기회복을 체감을 할 듯 말 듯 하고 아직 못하는 곳이 많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재정지출도 제때 효과적으로 집행해 서민 살림살이를 하나라도 빨리 당겨서 해결해 주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면서 "경제도 살리고 미래 준비도 하면서 국가 품격을 높이고 국제사회에서 우리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는 일까지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정부 측에서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특임장관, 국무차장, 국세청장, 관세청장, 조달청장, 통계청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소비자원장, 부처 국장급 간부 등 150여명, 민간분야에서 중소기업인, 취업준비생, 자영업자, 학계, 연구기관, 시민단체, 직장인, 주부, 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한나라당에서 김성조 정책위의장, 김광림 제3정책조정위원장, 이혜훈 국회 기재위 간사, 이사철 정무위 간사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 대통령실장, 경제ㆍ국민통합특보, 정책실장, 국정기획수석, 메시지기획ㆍ기획관리ㆍ경제금융ㆍ국정과제비서관, 1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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