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옛 여자친구 권모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배우 이병헌이 13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필로 쓴 글을 통해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이병헌은 이날 오후 11시30분께 올린 글에서 "어떤 말로 인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올리는 글, 기분 좋은 일이어야 하는데 회사나 변호사 측에서는 만류하는 일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리란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배우로 살아오는 동안 때론 해명할 수 없는 일들이나, 때론 악의적인 진실의 왜곡에도 침묵이 가장 현명한 대처라고 믿어왔던 것이 사실이고, 그것이 앞으로도 크게 변치않을 제 삶의 방식이 될 겁니다. 제가 믿는 진실이라는 건 말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작품이 끝나지 않았고 저로 인해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폐를 끼칠 수는 없기에 맡은 바 소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렇지 않으려 합니다. 저 원래 있던 제자리에 흔들림없이 그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병헌측은 "권씨에게 이병헌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려는 악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건에 대해 진실을 밝혀내고 이병헌의 무고를 증명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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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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