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나이지리아 유전에 500억 달러를 투자한다.


8일(현지시간) 엠마누엘 에그보가 나이지리아 대통령 특별보좌관은 중국 에너지 기업들이 60억 배럴 규모의 유전 개발에 500억 달러 투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그보가 보좌관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를 비롯한 중국의 몇몇 국영 에너지기업들이 나이지리아 유전 개발을 위해 논의 중”이라며 “로얄더치쉘과 엑손모빌 그리고 셰브론 등의 대형 에너지업체들의 일부 유전개발 면허가 만료되면 이를 넘겨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에 이어 아프리카의 3위 무역국인 중국은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아프리카 유전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나이지리아 정부는 서구 에너지 업체들의 유전개발면허가 만료되면 이를 CNOOC에 넘기는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NNPC와 합작해 유전을 개발하고 있는 로얄더치쉘은 만료를 앞둔 유전개발면허가 중국에 넘어가지 않도록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서구 업체들의 유전개발 만료가 다가오면서 나이지리아 정부는 해외 석유업체와의 석유 생산 분배 계약 개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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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그보가 보좌관은 "지난 1970년대에 서구 업체들과 합작 개발을 시작한 후부터 석유업계의 기금 부족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시작 당시 수백만 달러에 불과했던 기금 부족 규모는 60억 달러에 달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자금 조달을 위한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여기에 국채 발행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종류의 대출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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