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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회장 "전체 매출 0.3% 사회공헌에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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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의 0.2% 보다 높아
많이 써도 반기업 정서 개선안돼, 노력하겠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이 내년 전체 매출액의 0.3%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일본 기업의 사회공헌 비용 지출 규모인 총 매출의 0.2%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내년도 목표로 제시한 24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면 사회공헌 비용 규모는 7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지난 3월 취임후 4대 경영방침중 하나로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제시한 바 있어 국민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지난 3일 중국 옌타이 두산인프라코어 중국현지법인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일반 국민들로부터 대기업일수록 사랑받지 못하고 존경 못 받는 기업으로 남아있곤 했다”면서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쓰는 돈이 평균 이상인데 돈은 많이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60% 되는 국민은 기업이 사회공헌 제대로 안 한다고 보고 있다”고 상황을 분석했다.

이어 “우리(재계) 잘못도 있다. 기업 이미지가 좋지 않게 하는 원인을 제공했다거나 각종 비리사건들을 저질른게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어떻게 보면 억울한 면도 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미국하고 일본이 0.2% 정도를 사회공헌에 할애하는데, 전국경제인연합회조사에는 우리 기업이 0.28%라고 한다”면서 “두산은 올해 500억원 정도를 사회공헌 비용으로 썼는데, 내년에는 매출액의 0.3%에 이르도록 늘려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소비재에서 산업재 기업으로 재도약했지만 이런 이야기는 별로 안하고 과거 얘기만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두산하면 존경받는 기업, 사랑받는 기업 등 이런 쪽을 떠올리는 기업이 되게 하는 게 제 꿈”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은 요즘 젊은이들은 많이 중요시하는 대목이다”라면서 “사회공헌 활동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제 사회공헌 팀이 있는 그룹이 몇 개 되는데, 단편적으로 각사에서 하는 걸 종합해서 체계적으로 해려고 하고 있으며, 곧 가시적인 팀이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박 회장 취임후 지난 7월초 지주사인 (주)두산 홍보실내에 사회공헌 TF를 구성해 사회공헌 활동 전반에 걸쳐 재검토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외부 컨설팅업체를 선정해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했으며, 보고서와 함께 그룹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사회공헌팀을 하나로 묶어 두산만의 차별화 된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일단 두산의 사회공헌 전략은 문화와 예술 분야 지원에 힘을 실어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기존과 전혀 다른 방법의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옌타이(중국)=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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