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금융위기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던 신용카드 연체율이 대폭 떨어지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으로 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 등 전업카드사 5곳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2.53%로 6월말보다 0.57%포인트 개선됐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카드대란이 터진 2003년말 28.28%로 고점을 찍은 이후 2006년 한자리수로 떨어졌고, 작년 9월말에는 3.28%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작년 12월말 3.43%, 올해 3월말 3.59% 등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올 6월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업카드사가 아닌 15개 겸영은행의 카드채권 연체율도 1.89%를 기록, 6월말에 비해 0.34%포인트 개선되며 작년말 이후 9개월만에 1%대로 떨어졌다. 김영기 금감원 여신전문총괄팀장은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따라 연체금액이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업카드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5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995억원) 감소했다. 다만 작년 상반기 중 발생했던 비자카드의 뉴욕 증시 상장에 따른 특별이익을 제외한 구조적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도 평균 29.7%로 6월말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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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해 국내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금액은 작년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용카드 해외 이용실적은 총 3조42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조1057억원보다 16.5%(6788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침체 여파로 해외여행객이 감소한 것이 주된 배경이다. 올 3분기 누적기준으로 해외여행객은 71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6.4%(255만명) 급감했다.


다만 분기별 신용카드 해외이용금액은 경기회복세와 환율 하락 효과 등에 힘입어 올 1분기(1조301억원) 바닥을 찍고, 2분기(1조1220억원)와 3분기(1조2749억원) 연속으로 증가했다. 신용카드사들이 경기침체 과정에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면서 현금대출금액도 대폭 줄었다. 올 3분기 누적기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현금대출 금액은 74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0조8000억원에 비해 7.8%(6조3000억원) 감소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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