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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엇갈린 지표에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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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엇갈린 지표로 인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개인소비지수와 10월 신규 주택 매매 건수는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10월 내구재 주문과 11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 심리 지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또 전날 FOMC 회의록에서 달러화 약세를 용인한다는 지적이 부각되면서 달러가 14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약달러의 영향으로 금을 비롯한 원자재와 원유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0.69포인트(0.29%) 오른 1만464.40을 기록하면서 연고점을 다시 썼다. 대형주로 구성된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98포인트(0.45%) 상승한 1110.63으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6.87포인트(0.32%) 오른 2176.05로 거래를 마쳤다.

◆ 엇갈린 지표 =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개인소비지수는 예상치를 소폭 웃돈 0.7%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6만6000건으로 전망치 50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적은 것은 기업이 해고를 줄인다는 의미. 기업들이 경기회복을 낙관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 장중에 발표된 미국의 10월 신규주택매매 건수는 43만채로 전월 대비 6.2% 증가했다. 신규 주택판매는 전달 40만5000채 보다 크게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 40만4000채도 훌쩍 뛰어넘었다. 당초 11월 만기로 예정됐던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금 우대 혜택의 영향인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0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6% 감소해 0.5%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을 뒤집었다. 또 11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7.4로 집계되면서 두 달 연속 하락한 결과를 내놓았다.

◆ 금값 사상 최고치..유가 급등 = 26일 오전 6시8분(한국시간)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87.33엔으로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51달러로 거래중이다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개한 11월4일 회의록에 미 정부가 달러화의 약세를 용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이날 달러화의 가치는 폭락했다.

달러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원유와 원자재는 투자가치가 증가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의 가격은 26일 오전6시12분 현재(한국시간) 전일 대비 25.70달러 오른 온스당 1191.10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고쳐 쓰고 있다. 금 현물의 가격도 전일대비 21.2달러 상승한 온스당 1190달러로 12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4달러(2.5%) 상승한 배럴당 77.96달러로 마감했다.

◆ 실적호조에 주가 상승 = 세계 2위의 명품 보석업체 티파니가 3분기(8~10월) 전문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티파니는 3분기 순이익이 4330만 달러(약 500억원)·주당 35센트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24센트를 웃도는 실적이다.

티파니는 이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4.9% 급등했다.

◆ 원자재·에너지주 강세 = 이날 뉴욕증시는 원자재와 유가 상승에 따라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0.6% 상승했고,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셰브론은 0.77% 올랐다. 미국 최대 정유업체인 엑스모빌의 주가도 0.66% 올랐다.

주택지표 개선에 주택건설업체인 D.R.호튼은 0.76% 상승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대형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즈와 미국 대형마트 타겟은 각각 3.17%, 0.78%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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