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의 재정수지 누적 적자가 지난 9월말까지 25조원을 기록하며, 전달에 비해 9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획재정부의 '9월 통합재정통계(잠정)'에 따르면, 통합재정수지는 8월말 기준 25조6900억원 적자로, 8월말의 16조3410억원 적자에서 무려 9조3400억원이나 늘었다.

이 같은 누적적자 규모는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말의 27조957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폭 또한 5월말에 전월대비 10조원가량 늘어난 이후 최대 규모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대상수지 또한 47조9060억원 적자로 전월보다 12조6020억원 늘면서 올 들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치인 51조원 적자에 근접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3·4분기에 당초 4·4분기 예산으로 잡혀 있던 13조6000억원을 선(先)집행하는 등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일시적인 지출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월말까지 정부의 재정수입은 조세 등 경상수입이 194조1350억원, 자본수입이 2조500억원으로 총 196조185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출 및 순융자는 인건비 등 경상지출 174조6320억원, 자본지출 36조2730억원, 순융자 10조9710억원 등 총 221조8760억원이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