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다음 목표는 명예의 전당이에요."
서희경(23ㆍ하이트)이 22일 ADT캡스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여왕에 등극한 뒤 "지난해에는 잘 하고서도 (신)지애에게 밀려 '2인자'에 머물렀는데 올해 곧바로 정상에 올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희경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하며 다승왕과 최저평균타수, 대상까지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서희경은 올 시즌 선전의 원동력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꼽았다. 서희경은 "지난해 첫 우승 후 자신감이 생기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서 더욱 성적이 좋아졌다"면서 "시즌 중반 상금왕에 욕심을 내다 부진하기도 했지만 다시 마음을 비우고 앞만 보고 열심히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이어 "(유)소연이와의 경쟁으로 더욱 독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라이벌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서희경은 외국 무대 진출에 대해서는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서희경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 대회에 4~ 5차례 출전하면서 경험과 함께 세기를 연마할 것"이라며 "당분간 국내 무대에 충실하면서 차분하게 준비해 2년 후 정도에나 세계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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