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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규분양 '중소형 아파트'만 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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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한다지만 신규분양 성적은 괜찮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집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요즘 새로 공급되는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괜찮다. 서울지역이 아니고서는 1순위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드물긴 했지만 대게 1순위에서 절반 이상을 모집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에만 총 7개 사업장, 4333가구가 1순위 청약접수를 받았지만 이중 1순위에 전평형 청약 마감을 달성한 곳은 단 2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단지들은 중소형 평형은 대부분 1순위 마감됐거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중대형 평형은 부진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뚜렷한 양극화다.

유일하게 서울에서 공급된 방배동 서리풀 e편한세상 아파트는 중소형 평형만 72가구 모집해 220명이 청약, 평균 3.0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별내신도시에 공급되는 KCC스웨첸(공급면적 131㎡~197㎡)의 경우도 평균 6.8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반면 수도권 최대 규모의 단지로 관심을 끌었던 파주 교하 캐슬&칸타빌 역시 중소형은 모두 분양됐지만 중대형은 2순위로 넘어갔다.
1.0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캐슬&칸타빌은 80㎡, 81㎡만 모두 분양됐을 뿐 150㎡는 294가구 중 164가구가, 151㎡는 236가구 중 118가구가 각각 분양되는데 그쳤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접수받은 산본 래미안 하이어스(84㎡~212㎡)의 경우도 159㎡까지는 모두 마감됐지만 180㎡~212㎡ 대형 평형은 대부분 그대로 남았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충남 당진군에 공급된 대우자판 이안 당진은 공급면적 113㎡~193㎡ 중 중소형 평형만 1순위 마감됐다.

부산 해운대 경남 아너스빌도 평균 1.8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평형별로는 106㎡, 108㎡에만 사람이 몰려 청약이 마감됐고 143㎡는 96가구 중 6가구만, 162㎡는 42가구 중 1가구만 신청이 들어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분양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출규제가 없고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 취득ㆍ등록세 감면 등의 혜택이 있는 신규분양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수요보다는 투자 목적인 경우가 많거나 경기불안이 아직 가시지 않아 수도권에서도 중소형 평형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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