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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일본 화장품·승용차·골프채 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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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청주 ‘사케’도 2000년 27만$→지난해 600만$로 불어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경기침체에도 일본산 화장품·승용차·골프채 등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관세청이 발표한 ‘대일 교역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본산제품에 대한 소비자들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화장품, 승용차, 골프채, 일본청주 ‘사케, 귀금속, 보석 등 소비재들 수입이 느는 흐름이다.
이들 제품은 국내 소비재 전체수입량 중 1%에 머물지만 총수입액은 9%를 웃돌아 일본에서 값비싼 제품 위주로 들어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 이후 올 10월까지 소비재수입액 246억 달러 중 가전제품, 승용차, 귀금속, 보석류 등 내구소비재가 73%를 차지한다. 직접소비재(13%), 비(非)내구소비재(13%) 보다 크게 높은 비율이다.

◆일본산 화장품 수입=경기침체에도 일본 브랜드화장품 수입이 느는 추세다. 지난해 대일 화장품 수입액은 2007년보다 3300만 달러 는 1억84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2000년 국내화장품 수입시장에서 대일 비중은 5400만 달러, 13%에 그쳤으나 올해는 18%대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올 들어선 9월말까지 전체수입액은 약 1억3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800만 달러)과 비슷하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억8000만 달러 이상을 들여올 것으로 관세청은 내다보고 있다.

◆일본산 승용차=2005년 일본산 승용차 수입판매대수는 9080대였으나 지난해는 2만1912대로 크게 불었다. 3년 만에 141% 증가했고 한해평균으로 따져 34%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대외수입승용차(일본산 제외) 판매대수는 연평균 22% 증가에 그쳐 국내시장에서 일본산 승용차 판매가 자꾸 느는 흐름이다.

일본산 승용차 국내 수입승용차시장 점유율은 2005년 29%에서 지난해 36%로 뛰었다.

올 9월말 현재 누적기준으로 일본산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준 1만183대 들어왔다.

반면 이 기간 대외수입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3만2462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엔화강세에 따른 일본산승용차 판매 값 오름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산 골프채=올 9월말 기준으로 1억500만 달러가 들어왔다. 국내 수입시장에서 한해 평균 40%를 차지하는 등 일본산골프채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미국산 골프채는 2003년 국내시장점유율이 30%(3800만 달러)에서 올 9월말 현재(2500만 달러)로 20% 아래로 밀렸다.

이는 중국산 골프채 비중(17%)이 늘면서 미국산 제품 수요를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일 골프채수입액(1억8600만 달러)은 2007년보다 1.8% 늘었으나 수입 양은 9.2% 줄어 단위품목당 수출단가가 높은 품목의 수입이 느는 추세다.

◆일본 청주(사케)=2000년 27만 달러에서 지난해 600만 달러로 수입액이 치솟았다.

올 9월까지의 누적수입액이 지난해 말 수입액(600만 달러)에 이르러 올 연말이면 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세청은 내다보고 있다.

다양한 맛(고구마, 보리, 메밀)이 특징인 사케는 앞으로도 수입이 꾸준하게 불어날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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