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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車 업체 '초긴축' 투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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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대공황 이후 최대 경기침체 속에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허리띠를 바짝 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14개 주요 자동차·전자 기업의 2009년 회계연도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했던 3조6300억 엔에서 1890억 엔이 줄어들 전망이다. 2009년 투자 예산은 2008년 대비 31% 축소된 것이었으나 실제 투자 규모는 여기에도 못 미친 것.
일본은 2분기 2.3%, 3분기 4.8% 성장하면서 경제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와 전자 업체 역시 지난 봄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로부터 벗어나 이익을 내고 있다. 14개 주요 자동차·전자기업 중 소니와 미츠비시를 제외하곤 모두 3분기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이러한 반등에 작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몇 달 동안 자동차 판매를 지원했던 각국 보조금들이 대부분 연말이면 지급이 종료된다. 일본의 보조금 역시 내년 3월로 끝난다. 전자제품의 내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일본의 친환경 인센티브 프로그램 또한 내년 3월 만료된다. 각 기업들은 이와 같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개 기업 중 7개의 기업이 자본 투자 목표를 낮췄다. 도요타, 닛산, 혼다, 후지 중공업 등 4개의 자동차회사가 계획됐던 투자에서 총 1080억 엔을 줄였다. 전자 업체 히타치, 미츠비시 전자, 산요 전자 등은 총 810억 엔을 삭감했다. 14개 기업 중 목표치를 올린 기업은 한 곳도 없다.
도요타는 노후된 설비를 업그레이드 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면서 700억 엔을 삭감했다. 히타치는 가장 시급한 투자를 제외한 모든 투자를 연기하면서 600억 엔을 줄였다. 산요는 정보 기술과 태양열 등 세 분야에서 투자를 축소했다. 산요의 재조정된 투자 목표는 지난해 대비 40% 감소된 것이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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