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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북미지역 네트워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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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32만 ATM에서 국내카드로 현금서비스·현금인출 가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비씨카드는 국내전용카드로 해외 현금지급기(ATM)를 이용하는 서비스를 미국지역으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는 국제브랜드카드가 아닌 비씨국내전용카드로도 미국의 ATM을 통해 현금서비스와 현금인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비씨카드가 제휴한 스타네트워크(STAR NETWORK)사는 미국내 ATM의 90%를 점유하는 1위 업체로 약 32만대의 ATM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전용카드가 미국에서 사용되는 것은 비씨카드가 처음이다.
국내전용카드를 사용해 ATM을 이용하는 경우 국제브랜드카드 사용 시 부과되는 1%의 국제카드수수료가 없어 현금인출 수요가 많은 유학생 및 여행객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카드 발급사는 국내전용카드의 해외사용 확대를 통해 불필요한 국제브랜드 카드 발급을 줄이고 보다 저렴한 연회비의 국내전용카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브랜드 카드의 경우 해외사용뿐 아니라 국내사용분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국내 카드사들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약 2900억원을 국제카드사에 수수료로 지급하는 등 과다한 국제브랜드카드의 발급으로 인한 수수료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비씨국내전용카드의 해외 ATM이용은 지난 2006년 3월 중국 인롄(銀聯, China UnionPay)과 의 네트워크 제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이번 미국 ATM네트워크 제휴를 통해 비씨카드는 회원사들에게 국제카드를 발급하지 않고도 해외이용이 가능한 대체 네트워크를 제공 했다는 측면에서 지불결제 네트워크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미국내 STAR ATM의 이용은 비씨카드 회원사 중 우리은행, 기업은행, SC제일은행, 부산은행의 비씨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되며 나머지 회원사의 경우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비씨카드 글로벌사업부 관계자는 "비씨카드 브랜드의 글로벌 사용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ATM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신용판매 거래도 기존 국제카드사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가능하게 함으로서 궁극적으로 국제카드없이 비씨 카드만으로도 해외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비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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