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서울고검ㆍ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2명이 고급 룸살롱에서 60여 차례 걸쳐 공짜 술을 마시고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감찰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수사관 A, B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김태촌과 조양은이 내 선배이고, 양은이파 행동대장은 내 직계"라며 조폭들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사업가 C씨와 함께 서울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을 60여차례 방문, 1억4000만원 어치 공짜술을 마신 의혹을 받고 있다.
C씨는 두 수사관과 함께 마신 술값을 포함해 총 220여 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 어치의 술값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최근 진행된 C씨의 사기 및 공갈 혐의에 대한 수사에서 술값의 일부를 갚은 점 등을 들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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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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