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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상장 후 다음은 에버랜드?"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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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17일 삼성그룹의 삼성생명의 상장 추진 후 삼성에버랜드나 삼성SDS의 상장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후계구도가 삼성생명 상장 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담보로 제공된 233만주 삼성생명 주식으로 관연 삼성차 채무를 모두 갚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공개시 누가 보유한 주식을 구주 매각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삼성에버랜드 보유 주식이 매각된다면 금융과 제조의 분리 가능성이 있고 매각되지 않는다면 삼성에버랜드가 금융과 제조를 동시에 보유하는 비은행지주로서의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삼성생명 상장은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져 삼성에버랜드를 공정가격에 맞게 평가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라며 "금융산업규제에 관한법률(금산법)에 따른 삼성카드 보유 삼성에버랜드 지분의 매각이 용이해 질 것"으로 덧붙였다. 만약 삼성애버랜드의 기업 공개가 현실화된다면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4%씩 보유한 삼성전기, 삼성SDI, 제일모직과 1.5%보유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와함께 삼성생명 상장 후 삼성에버랜드를 상장하지 않는다면 후계구도 해결을 위해 합병 SDS의 상장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합병 삼성SDS를 18%보유하고 있어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SKC&C의 상장으로 밸류에이션을 벤치마크할 수 있는 상장기업이 생긴 점도 상장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생명 상장은 중장기적으로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주사 전환의 길을 열었다는데서 의의가 있고 적은 비용으로 제조부문의 지주사 체제에 대한 다양한 구도 개편 안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삼성에버랜드가 금융과 제조 부문을 동시 지배할 수도 있고 금융과 제조의 분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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