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대로 강남지역과 비강남의 편차는 뚜렷했다. 다만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 등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당첨권 청약저축 납입액은 예상보다 낮았다.


그래도 강남권은 10~14년, 경기지역은 2~7년 가량 매월 10만원씩 꾸준히 청약저축을 납입해야 당첨권에 들 수 있다는 사실이 시범지구 결과에서 나타났다. 평형별 편차도 컸다. 편차가 크다는 것은 청약전략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다는 얘기다.

편차가 적다면이야 청약저축을 오래 유지해 납입액이 많은 경우에 100% 당첨 확률이 보장되겠지만 시범지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꼭 그렇지 않았다. 실례로 강남 세곡지구 74㎡는 매월 10만원씩 10년1개월 간 청약저축을 납부한 경우 당첨권에 들었지만 84㎡는 14년간 꾸준히 납부하고도 당첨되지 못했다.


하남 미사지구의 차이는 더 극명했는데 74㎡ 청약자는 만능청약통장 출시직후 청약저축에 가입해 고작 50만원을 납입하고도 당첨됐다. 하지만 84㎡ 커트라인은 350만원(2년11개월)이었다.

4곳 모두 84㎡나 59㎡ 보다 74㎡의 커트라인이 낮았는데 이는 84㎡에 대한 구매여력이 없는 수요자들이 자금 부담이 적고 수요가 많은 59㎡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74㎡가 청약자들이 어부지리를 얻은 결과로 보인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시범지구와 공급규모는 같지만 공급지역이 다양하기 때문에 수준에 맞는 청약전략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직장이나 학교 등 생활권이나 지역별 특성이 고려돼야 하겠지만 시범지구 결과가 보여주듯 어느 지역, 어떤 평형에 청약을 넣느냐에 따라 청약저축 납입액이 두배 이상 차이나더라도 당락은 엇갈릴 수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서울시 SH공사가 시행하는 강남 세곡2지구와 서초 내곡지구는 여전히 시범지구 수준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시범 공급된 세곡지구와 이웃한 세곡2지구는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대로 총 5000가구 중 4000가구가 배정됐다. 세곡2지구에서도 수서역 인근 단지는 역세권으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곡지구는 서초구 내곡동, 신원동, 원지동, 염곡동 일대로 공급 가구(보금자리주택 4000가구)면에서 세곡2지구와 유사하다. 서울 도심권에서는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경기지역 중 서울 도심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도심에서 15km 떨어진 구리 갈매지구다. 구리시 갈매동 일원으로 전체 9000가구 중 6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이다.


남양주 별내지구, 중랑구 신내지구와 가깝고 강남 접근성이 좋은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춘선 복선전철 등 교통이 좋아 비강남 공급물량 중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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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 17km 떨어진 남양주 진건지구인데 역시 별내, 지금지구와 가깝고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앙선 도농역, 구리역이 가깝다는 게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급물량이 1만1000가구(전체 1만6000가구)로 2차 공급지 중 가장 많다는 게 경쟁률을 낮추진 요인이 될 수도 있다.


5000가구(전체 8000가구)가 공급되는 부천 옥길지구(18km 지점)는 입지면에서 구리 갈매나 남양주 진건지구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도심에서 가장 먼 곳이 시흥 은계지구(21km 지점)다. 9000가구(총 1만2000가구)가 공급되는데 서울외곽, 제2경인고속도로가 가깝고 소사~원시간 전철계획이 호재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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