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장 "지방정부서 무분별한 대출 많아"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중국이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정부의 입장이 나오면서 한 일선 대형은행장이 대출신중론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신규대출이 기록적으로 늘어나면서 대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왔었다.


9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샤오강(肖鋼) 중궈(中國)은행장은 중국내 은행들에게 지방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건설에 대한 대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건설은 주로 ▲교통 ▲수로 ▲전력 ▲환경보호 같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많은데 과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추진되는 프로젝트 규모를 지방정부 예산이 감당할 수 있느냐에 대해 의문의 눈초리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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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 행장은 "일부 지방정부가 갚을 능력을 초과해 대출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스템적인 리스크를 동반한다"고 경고했다.
현행법상 지방정부는 채권을 발행할 수 없으며 전적으로 대출에 의존해 사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샤오 행장은 사업 규모가 커서 여러 은행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대출의 경우 부실이 나게 되면 연쇄적인 반응이 일어날 수 밖에 없어 더욱 조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올해 3분기까지 신규대출은 8조6700억위안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0% 늘었다. 샤오 행장은 "이처럼 늘어난 신규대출의 회수 가능성을 제대로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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