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영화와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던 '황진이'가 소리극으로 탄생한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황진이' 기자간담회에서 극본을 맡은 한양대 김용범 교수는 "'황진이'의 스토링텔링을 맡아서 새롭게 각색했다. 황진이와 선인들의 원시를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고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황진이'가 어떻게 표현될지는 전적으로 연출자의 몫이다. 나도 '황진이'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효경은 "'황진이'의 일생을 그려봤다. 당시의 시대상에서 황진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됐는지, 그녀의 열정과 사랑을 여성의 시각에서 보려고 노력했다"며 연출의 변을 밝혔다.

'황진이'는 황진이가 기생이 되는 동기를 함축하고 있는 드라마로부터 시작해 황진이가 기생이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소리극 '황진이'에서는 선비들과 교류하고 송도의 지족선사를 파계시키고 종친부 벽계수를 꺽어가는 과정을 다양하게 나열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황진이 역을 맡은 최수정이 '상사몽'을 불러주기도 했다.


최수정은 "황진이는 참으로 매력적인 인물이다. 자유로운 사랑을 할 수 있는 황진이를 연기하면서 부담감도 생겼고, 각오도 다져졌다. 오히려 황진이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리극 '황진이'를 하면서 철저히 황진이가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 예술 인생에 있어서도 황진이 같은 여인이 되는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극본은 문학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주옥같은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상사몽' 등 시조 8편과 서경덕의 '동지음''마음이 어린 후니'등 시 4편, 백호 임제의 시조 '청초 우거진 골'의 총 13개 한시들이 34개의 곡조가 있는 노랫말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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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원 측은 "'황진이'의 노래들은 경기, 서도 민요의 특징을 바탕으로 하지만, 음악을 풀어내는 어법은 서양 음악에 익숙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현대적이고 세련된 화성으로 작곡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리극 '황진이'에는 국악기 이외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심벌즈 등 서양 타악기도 사용된다.


소리극 '황진이'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국립국악단 예악당에서 막을 올린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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