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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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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시범단지 마스터플랜 현상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위례신도시의 현상설계결과가 나왔다. 1등작은 '후대에 계승할 만한 도시(Legacity)'가 선정됐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6일 '위례신도시 시범단지 마스터플랜 현상설계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위례신도시 시범단지는 면적 110만8000㎡에 약 1만4000가구, 3만5000인이 살 수 있는 단지다.

국토부는 이 단지에 '활력있는 첨단 생태도시', '풍요로운 역사문화도시', '더불어 사는 상생도시'라는 위례신도시의 계획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현상공모를 시행했다.

이에 △대중교통전용지구인 트랜짓몰(Transit mall) 활성화 방안 △광장 테마화 방안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한 환형의 녹지순환축인 휴먼링(Human Ring)의 조성 및 녹색교통 확대방안 △커뮤니티 회랑 활성화 방안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 및 설계방안 등에 중점을 두고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현상설계공모는 지난 9월 공고해 8개 국내 건축설계업체가 참가 등록했다. 이 중 5개팀이 제출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6일 최종 심사를 거쳐(심사위원단 12명 : 위원장 장성준 명지대 교수) 1등, 2등, 가작 2작품 등 총 4개 작품이 뽑혔다.

1등 당선작으로는 (주)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주)건축사사무소 담도, (주)투에이치엠 건축사사무소, 동남이엔씨 주식회사가 공동 제출한 'Legacity - 후대에 계승할 유산(legacy)이 되는 도시'가 선정됐다.

이 설계안에 따르면 먼저 신도시의 중심에는 강력한 도시축을 형성하고 이 축을 따라 신교통수단을 효과적으로 대응시켜 주상복합,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을 입체적으로 연결한 중심공간이 마련된다. 또 풍납토성의 이미지와 옛 장터를 모티브로 해 상업시설의 아웃도어 몰 및 골목길 가로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봉화대를 모티브로 한 랜드마크 건물을 배치해 다양한 공간과 경관을 구성했다.

2등작으로는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주)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주)디자이너스그룹건축사사무소, 톨트리설계의 '상생의 도시, 한울 위례'로 결정됐다.

가작으로는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단우건축사사무소, 에이앤유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 (주)건일엔지니어링,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아름'과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주)피에이씨건축사사무소, 예주건축사사무소의 '입체도시 위례나래 Multi L City'가 선정됐다.

1등 당선자는 위례신도시 시범단지의 총괄건축가(Master Architect)로 임명함과 동시에 공동주택 2개블록 및 주상복합 6개블록의 계획설계용역권을 포상으로 받는다.

2등 당선자는 주상복합 2개블록의 계획설계용역권을, 가작 당선자 2팀에게는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1등 당선자에 의해 설계되는 공동주택 2개 블록은 2010년 초 사전예약을 통해 보금자리주택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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