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4일 타미플루의 국내 판매사인 한국로슈를 압수수색했다. 이 회사가 여타 다국적제약사들에게 타미플루 불법비축을 도왔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한국로슈는 한국노바티스 등 다국적제약사 10여 곳을 상대로 타미플루 불법 사재기를 권하는 영업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단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의 다국적제약사들이 타미플루를 비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로슈의 '사재기 영업'과 제약사들의 타미플루 불법 비축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다국적제약사들을 향한 '집단 이기주의'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AD

한편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은 타미플루 뿐 아니라 폐렴백신도 자체 비축해 직원들에게 일괄 접종해줬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폐렴백신은 신종플루 유행과 함께 수요가 폭발해 현재 물량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직원보호 차원에서 백신을 제공했다며 이를 자랑하는 직원들이 다수 있었다"며 "당시만 해도 불법적 요소에 대해 의심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국적제약사 대부분이 연루된 사건인 만큼 파장이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