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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매출 850억 '청년CEO 12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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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정신 앞세워 경제주역 한축…중기청 '청년기업인의 날' 포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총 매출 850억원 달성, 올해 7월 기준 총 236명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 대표 청년기업인 12명이 거둔 매출 및 인력 창출 성과다.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진 청년기업인들이 미래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급격하게 쇠퇴하고 있는 '하면 된다'의 벤처 정신이 새롭게 싹트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2만달러 시대를 넘어 경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희망의 불빛도 점점 밝아지는 분위기다.
28세의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김양현 하나테크 대표. 그는 2005년 9월 허름한 공장 구석을 빌려 종업원 3명과 설비 2대로 핸드폰 부품인 키패드(Keypad) 제조에 나섰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하면 된다'라는 도전 정신을 통해 연구개발에 몰입, 일체형 키패드 관련 특허기술 개발은 물론 키패드 원자재 국산화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그는 세계 휴대폰 점유율 1위인 노키아 같은 세계적 기업에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는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했다. 지난해 매출은 52억원. 2007년 21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직원도 60명이나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유대규 라스아이티에스 대표도 2003년 33세의 나이에 사업가로 나서 현재 자산규모 80억원의 회사를 운영하는 성공한 청년기업가로 거듭났다.
그는 차도블록 등 토목건축자재 제조분야에 뛰어들어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기술이 곧 경쟁력이라는 신념 때문. 현재 특허 등록된 관련 기술만 41건에 달하며 블록 분야 업계 1위 기업으로 당당하게 성장했다. 매출액은 2007년 20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학교에 갓 들어간 신입생 때 창업해 전문 기업인으로 우뚝 선 24세의 청년기업가도 있다. 이원배 파란소프트 대표는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5년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20세의 나이로 창업을 시작했을 때 주위의 우려도 많았지만 젊은 세대 특유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갔다.

그는 재난관제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지난해 1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는 특수장애아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에 무상으로 배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사업도 안정화된 상태다.

우수한 청년기업인을 육성하는 일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른 젊은이들의 도전 정신을 촉발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경제성장과 창업활동지수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입증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청년창업 육성과 기업가정신 확산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지난 3일 '제1회 청년기업인의 날'을 선포하고 그동안 각 분야에서 우수한 경영 활동을 펼친 청년기업가 12명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청년기업인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널리 알려야 한다"며 "청년기업인의 날 등을 통해 우수한 청년인재들이 창업으로 유입함으써 세계적인 기업을 향해 커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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