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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국시장의 생산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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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협 투자전략 세미나.. "후광효과 충분히 누릴 것"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중국 소비시장의 생산기지로 변할 베트남의 미래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난달 29일 벤처캐피탈협회(회장 도용환) 주최로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현지투자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미래에셋 베트남법인 이철희 본부장은 중국이 대동아 권역을 하나로 묶는 경제권을 형성함에 따라 베트남이 중국의 소비시장을 뒷받침하는 생산기지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당이 발전하면 용인과 죽전이 후광효과를 입는것과 비슷한 이치라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베트남내 외인투자(FDI)비율이 지난해 6400만달러를 차지하는 등 GDP 대비 FDI 및 수출입 비중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와 연동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베트남이 최근 5년간 GDP가 평균 성장률 7%를 기록했으며 선진국 대비 경기 변동성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경기순환 사이클을 보이며 지속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국내 투자자들이 베트남이란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려면 경기순환을 예측하고 최저점 직전에 투자를 개시할 것을 조언했다.
베트남 내에서 커지고 있는 소비시장을 주목해야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형식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베트남 인구중 60%가 30대 미만이며 이들이 새로운 첨단 소비문화를 창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인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욕구, 높은 조혼율과 출산율 자체가 국가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베트남이 가진 문제점과 투자 리스크도 지적됐다. 낙후된 기술력과 FDA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한 몰이해, 기업 공개를 꺼리는 등의 폐쇄적인 경영문화, R&D 투자의 부재 등이 그것이다. 내세울만한 대기업이 없다는 것도 베트남의 약점이다.

신 이사는 베트남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97%를 차지하지만 이들과 동반성장할 대기업이 없다"며 "베트남 최고의 통신업체인 FTT조차 삼성의 휴대전화를 유통해서 돈을 버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 역시 신자유주의 물결속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할 비책이 없다고 비판하며 장기적으로 볼 때 재정적자와 자국 통화가치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겪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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