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ISM 제조업지수 등 줄줄이 대기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월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그동안 '깜짝 실적'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증시에 경제지표가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GDP가 기술적으로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발표될 지표들이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KOSPI100기업 중 이번 시즌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44개로 전체의 44%가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은 25개로 전체의 25%,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52%, 전기대비 25.7%다. 평균 순이익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127.3%, 전기대비 21.1%로 집계됐다. 하지만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내놓아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실적 대신 지표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어닝 서프라이즈이긴 하지만 기저효과의 측면이 크다는 점▲실적개선이 실제 고용요건을 개선할 정도로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점(매출 없는 실적개선) 등을 들며 "이제는 실적개선보다는 경제지표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DP는 경기 후행지표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기 때문에 미국 증시는 낙폭을 만회한 뒤 더 올랐다"며 "미국증시에 크게 영향을 받아온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코스피 지수는 평균 3.4% 상승했으며 지수가 상승하는 확률도 무려 71%에 달했다. 반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코스피는 평균 1.7% 하락했으며 지수가 상승하는 확률도 45%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는 달리 지표개선이 회복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시장의 눈높이가 너무 높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준 S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분기만에 회복세를 보인 미국 GDP는 회복을 의미할 뿐 회복속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며 "3일 발표되는 ISM 제조업지수, 4일 발표되는 자동차 판매 대수에 대한 컨센서스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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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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