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통솔할 후임자 찾지 못해 고민, 자회사 및 구조개혁 등 다양한 문제 산재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미국 대형 투자은행 라자드(Lazard)가 최고경영자(CEO)의 급작스런 별세로 갈피를 못 잡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라자드 그룹이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브루스 와서스타인 라자드 최고경영자(CEO) 별세로 라자드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M&A(인수합병) 시장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던 와서스타인 라자드 CEO는 지난 15일 향년 61세로 타계,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공석인 CEO 자리는 스티븐 골룹 라자드자산운용 회장이 임시로 맡고 있다. 골룹 회장은 와서스타인 별세 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운영방침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라자드는 전일 3분기 실적을 발표, 인수합병이 녹록치 않은 시장 상황에서 기업혁신과 자산운용사업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라자드의 3분기 순익은 3740만달러(주당 41센트)로 지난 해 같은 분기 7700만 달러 순손실을 입은 것에 비해 비약적인 회복을 나타냈다. 이번 3분기 순익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주당 37센트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41센트를 기록, 지난 해 같은 분기 -1.17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와서스타인 CEO의 자리를 대신할 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것은 라자드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됐다. 또한 관련 자회사를 통솔할 리더십과 라자드 지분 보유 은행인 프랑스 나티시스(Natixis)와의 관계 유지도 라자드에게는 중요한 이슈다.


라자드와 프랑스 4위 은행인 나티시스는 지난 2005년 라자드 IPO(기업공개) 당시 인연을 맺었으며 와서스타인과 나티시스는 라자드의 지분 20%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라자드 측이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티시스 대변인은 라자드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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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는 ”노무라나 KKR 등이 라자드 지분 매입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30년간 마비되다시피 한 라자드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8일(현지시간) 라자드 그룹의 주가는 전일보다 4% 급락한 주당 3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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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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