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올렸다. 증권 거래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 증가가 실적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 부문의 매출이 국내 매출을 사상 처음으로 웃돌면서 리먼 브러더스 인수를 통한 글로벌 IB로의 도약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의 올해 회계연도 2분기(7∼9월) 순익은 277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9억 엔의 적자에서 대폭 향상됐다. 이는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5억 엔의 순익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 2년간 분기 실적으로는 최고치에 해당한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의 2577억 엔에서 3555억 엔으로 확대됐다.
고무적인 것은 미국 리먼 브러더스의 인수가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2분기 해외 매출은 1600억 엔으로, 국내 매출 1400억 엔을 상회했다. 해외에서 더 큰 매출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라는 지난 회계연도에 리먼브라더스의 유럽·아시아 부문을 인수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6개월 새 증권거래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컨설팅업체 셀런트의 닐 카트코프 아시아 리서치센터장은 "노무라의 배당금은 회사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국내 시장에서의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일본 금융기관들은 성장을 위해 국제 무대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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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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