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OB맥주 인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모펀드 업체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1일(현지시간)부터 유럽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KKR은 이날 성명을 통해 KKR&Co.로 이름을 바꾼 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KKR은 지난 2007년 중반부터 KKR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 및 채권시장이 얼어붙자 유럽 증시로 눈을 돌렸다. 암스테르담 증시에 이미 상장된 산하 펀드인 KKR 프라이빗 이쿼티(KPE)와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는 것.
즉, 합병 후 자연스럽게 우회상장 수순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24일 암스테르담 증시에 우회상장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KPE의 주가는 64% 급등했다. 전날 KPE는 암스테르담에서 15센트 오른 9.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 KKR 공동설립자는 “우리의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으로 돌아갈 것”며 “이번 거래는 우리의 자본력을 높이는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KR은 지난 2007년 6월 경쟁사인 블랙스톤의 상장에 자극을 받고 2년간 끈질기게 NYSE에 상장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금융 위기에 따른 혼란으로 상황이 급변하면서 결국 작년 여름에 KPE와의 합병을 통한 '백도어(우회상장) IPO'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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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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