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반기 아이돌③]엠블랙 "너무 긴장···비 형으로부터 크게 혼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비가 키운 신인그룹으로 큰 화제를 모은 5인조 남성그룹 엠블랙이 최근 데뷔무대를 치르고 "아직 70%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 더 기대해달라"며 입을 모았다.

엠블랙은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에서 2년 여 갈고 닦아온 신인그룹. 다른 아이돌그룹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색깔로 가장 남자다운 아이돌 그룹이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신나는 데뷔곡 '오예'를 부르며 무대 위에서 섹시하게 이성을 유혹하는 표정은 필수. 그러나 데뷔 무대에서는 연습한 만큼 충만한 '삘'을 뽑아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방송 첫 무대인 '엠카운트다운' 때는 아쉽지만 잘 했다는 격려를 받았어요. 두번째 무대인 SBS '인기가요'에서는 내심 첫번째보단 잘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비 형이 정말 엄하게 꾸짖으셨어요. 10점 만점에 5점도 못 주시겠다면서요. 큰소리를 치신 건 아니었지만 냉정한 표정이셨어요. 제가 제일 많이 혼났죠.(웃음)"(승호)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 손이 안닿은 게 없다며 큰 애정을 과시하던 비가 후배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넨 것. 엠블랙은 비의 한마디, 한마디를 성의껏 새겨들었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말이에요. 우리가 여유가 없었고, 몸에 힘이 들어가있어서요. 무대에 맞게 춤을 약간 수정해야 했는데, 우리끼리 사인도 잘 안맞았고요. 준비한 것의 70%밖에 못보여드린 것 같아요. 150%를 준비해야 100% 보여줄 수 있다는 비 형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겠어요."(지오)


엠블랙은 비가 키운 신인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멤버들 누나의 특이사항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미르는 고은아의, 천둥은 산다라박의 남동생이다. 특히 미르는 소속사 조동원 대표의 처남이기도 하다.

"제 입으로 '낙하산'이라고 말해요.(웃음) 어렸을 때엔 10명만 모여있어도 그 앞에서 말을 못하던 성격이었는데, 많이 고쳤죠. 은아 누나는 '바보 같은 줄 알았는데, 아니네? 대견하다'고 해줬어요."(미르)

"저는 필리핀에서부터 비 형의 열렬한 팬이었어요. 그전에는 애니메이션만 봤었는데, 우연히 비 형의 무대를 보고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산다라 누나는 인터넷으로 제 데뷔무대를 봤는데, 잘했다고 해줬어요."(천둥)

천둥은 비교적 늦게 합류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지난 2년간 비와 함께 혹독한 연습기간을 거쳤다. 특히 '악바리'로 통하는 비의 후예들로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개인 시간이 많았던 편이에요. 그런데 당시에는 그것도 힘들어했죠. 지금은 두시간 정도는 해줘야 몸이 풀리는 정도?(웃음) 비 형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신력을 중시하시고, 또 본인이 직접 솔선수범하시니 안따를 수가 없어요. 우리 모두 단 한번도 반항해본 적 없어요."(지오)

"저는 '닌자 어쌔신' 촬영 때 비 형과 함께 훈련을 받았어요. 식단 빼고는 거의 비슷하게 받았는데, 너무 힘들었죠. 지금은 '오예' 무대에서 복근을 공개 중인데, 사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가 맡은 거예요. 그런데 하다보니 재밌더라고요.(웃음)"(이준)

엠블랙의 목표는 신인상이다. 더 급한 목표는 긴장을 풀고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다. 엠블랙은 '이번 데뷔 앨범을 기념앨범으로 만들고 그만둘래?'라는 비의 말이 크게 와닿았다면서 정말 열심히 해서 가장 남자다운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