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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디폴트, 미국보다 유럽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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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MBS 부도율 고점 찍고 돌아서.. 유럽은 여전히 높은 부도율 보여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양 대륙의 모기지담보증권(MBS)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MBS의 부도율이 고점을 찍고 하향세로 돌아섰지만 유럽의 MBS 부도율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채권 리스크 관리부서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2007년 발행한 영국의 MBS의 부도율이 18개월 후에 12%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영국의 MBS 부도율은 10% 수준이다.

금융위기에 부동산 시장에 큰 타격을 입은 스페인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현재 1.8% 수준인 스페인 MBS 부도율이 2년 내에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미국의 MBS 부도율은 18개월 후에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이 같은 결과를 분석하면 미국의 경기가 바닥을 찍고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하고, 유럽은 아직 침체 국면을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발표한 S&P의 피터 존스는 "미국의 MBS 등 채권은 연방 준비제도(Fed)를 통해 여러 가지 충격과 악재들을 이미 겪고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과 달리 유럽의 채권 시장은 특별한 충격이 통과하지 않아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부정적 부도율 전망이 나오는 원인을 설명했다.

보고서는 높은 부도율로 인해 현재 채권시장은 물론이고 MBS 신규 발행에도 부담을 준다며 금융시장이 높은 부도율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P의 또 다른 조사에서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채권 관련 인원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때문에 은행들이 스스로 모기지 담보 증권에 대한 평가 작업을 하기보다 다른 업체들에게 의존하는 비율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스스로 노력해 정보를 분석하는 일이 많아 졌다고 전했다.

FT는 이 같은 변화가 궁극적으로 시장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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