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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당진 후판공장 시제품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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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0mm 국내 최대 광폭 후판 생산…수입대체 효과 1조원
기술연구소와 함께 후판 시장 고도화 전략 시동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국제강이 3년에 걸쳐 건설 중인 연산 150만t 후판 생산능력의 당진공장에서 후판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20일 충남 당진군 송악면에 위치한 신규 후판 공장에서 전략적 제휴사인 일본 JFE스틸로부터 들여온 슬래브를 사용해 후판 시제품을 생산, 제품의 평탄도, 절단(Shear) 테스트 등까지 성공했다.
지난 18일부터 준비를 거쳐 최초 146mm두께, 폭 1950mm 제품 생산에 이어, 두께 20mm, 폭 3300mm의 제품까지도 시생산한 후 이날 최종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선박 등을 만드는 후판 제품은 원하는 두께를 얼마나 넓고 균일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당진 후판 공장은 국내 최대 규격인 4800mm 폭의 후판을 4.5mm~150mm 두께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공장이다.

동국제강은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지난 9일 준공한 포항 중앙기술연구소와 함께 각종 인증 취득과 열가공제어압연(TMCP) 후판 등 고부가가치 전략제품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어 2010년에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100만t 이상의 후판을 공급하고, 2011년부터 최대 생산 능력에 달하는 15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만성적인 공급부족 상황인 국내 후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빠르게 시설 투자를 단행해 결실을 맺었다. 당진공장은 동국제강의 단일공장중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007년부터 총 9264억원, 54만명의 공사인원이 투입됐다.

최적의 생산을 위해 지난 8월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 부두를 갖췄으며, 원료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1.2km를 일직선으로 배열해 효율을 높이고, 사용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LNG)를 전면 도입하는 등 설계 당시부터 친환경성을 고려한 최신 공장이다. 또한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시험생산(Hot run) 계획을 한 달 이상 앞당기는 등 공장의 조기 생산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만 720만t의 후판이 수입됐으며, 올해 500만t, 내년에는 400만t 이상의 수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라 동국제강 당진공장이 안정화될 경우 수입대체 효과만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당진공장을 통해 특수선, 해양구조물, 초대형 선박 및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고급강 중심의 3세대 후판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전략제품인 폭 4800mm의 국내 최대 광폭 후판을 생산하는 한편 TMCP후판, 열처리 후판, 고장력 후판 등 고급강 생산 비중을 50% 이상 설정해 후판 시장의 고급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1971년 부산에서 후판을 생산해 1세대 후판 시장을 개척했으며, 1990년대 말 연산 250만t 규모의 포항제강소를 준공해 조선용 범용재 중심의 2세대 후판을 생산하며, 국내 후판 시장을 이끌어 왔다.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은 “최신, 최고의 후판 생산 인프라를 갖춘 당진 후판 공장을 통해 고급,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이동하는 질적 성장 전략을 본격 실행하겠다”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당진 후판 공장의 조기안정화에 매진하고, 수요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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