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재윤 의원이 16일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은 신규채용 24명 중 단 2명(0.1%)만 청년 채용했으며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단 한 명도 청년을 채용하지 않았다. 이들 두 기관의 2007년 청년채용비율도 각각 0.7%와 0.8%로 2년 연속 1%를 넘지 못했다.
또 이들 기관의 고용된 인턴들이 중도에 탈락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1조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인원 5만4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청년인턴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40명, 근로복지공단은 331명,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46명, 한국산재의료원은 87명의 인턴을 채용했다.
김 의원은 "인턴제가 단기적인 임시직 일자리고 주로 복사나 타이핑, 전화 응대 등 허드렛일을 맡음에 따라 청년들의 경력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중도 탈락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청년실업대책을 책임져야 할 노동부의 산하기관이 오히려 청년고용 축소에 앞장서고 있다"며 "인턴 근무를 통해 검증된 자원은 정규직으로 채용해서 우수한 청년들이 안정된 일자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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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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