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6개사와 투자협약..내년 하반기 첫 삽
전라남도는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서삼석 무안군수, 정기호 영광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 박용석 DMS 대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 윤제현 STX에너지 대표, 조성식 포스코파워 대표와 발전사 등 관련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 5GW 풍력프로젝트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투자 참여기업중 한국농어촌공사, 포스코건설, 한국수력원자력, STX에너지, 대우건설,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7곳은 발전 분야에,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 디엠에스, 씨에스윈드 등 5곳은 설비분야에 투자하며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중앙회, 광주은행, 대우증권 등 국내외 금융사들이 금융자문과 함께 자금조달 지원에 나선다.
참여기업들은 오는 12월 풍력발전단지 및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SPC)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설비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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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5GW 풍력산업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대규모 풍력산업 내수시장이 창출될 뿐 아니라 아직 선진국 기술의 75% 수준에 불과한 국내 풍력기업들의 조기 기술 선진화로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만5000명 이상의 직접고용 창출과 연간 641억원의 지방세수, 2020년에 이르면 연간 매출 30조원 이상의 규모경제 효과 등도 기대했다.
김영학 지경부 차관은 "전남도가 서남해안 지역의 우수한 풍황자원을 토대로 지자체, 업계와 공동으로 대형 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하루가 다르게 전개되는 세계 에너지 전쟁시대에서 우리 풍력산업이 조선과 자동차 산업 이상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풍력산업 허브단지 구축을 위해 남 5+2광역경제권 선도산업 프로젝트로 선정된 '서남해안 풍력산업허브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정부로부터 250억원을 지원받아 목포대에 해상풍력발전 중심 신재생에너지 우수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 풍력산업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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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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