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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열린 금호타이어 노조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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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발전 위한 대안제시 없고
임금협상 결과 상호 비방전만


금호타이어 노조 홈페이지가 7개월만에 다시 조합원에 개방됐으나 임금협상 결과를 둘러싼 상호 비방전으로 도배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임금교섭에 돌입하면서 일반 조합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홈페이지 '열린마당' 코너는 폐쇄됐다. 교섭과정에서 나도는 불필요한 유언비어 등을 차단하기 위해 노조 집행부가 내린 조치였다.

폐쇄됐던 열린마당은 지난 9월 16일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마무리 된 다음날 곧바로 개방됐고, 개방과 동시에 조합원 소통의 공간이었던 열린마당 코너에는 20여일 동안 100여건의 글들이 올려졌다.

문제는 게시글 가운데 대부분이 임금협상의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현 노조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들로 채워지면서 회사발전을 위한 건전한 논의는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아이디 '로긴로곽'은 '임금협상에 관해 논해봅시다'라는 장문의 연재를 통해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지만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집행부 행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같은 임금교섭 후유증은 최근 열린 신임 집행부 수련회 및 임시대의원대회서도 이어지면서 현 노조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정리해고 철폐, 명예회복, 책임자 처벌을 위한 투쟁위원회'(가칭 정투위)가 대자보를 통해 2기 집행부와 현 3기 집행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임금협상 후유증이 가시화되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다시 열어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나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두고서 불필요한 소모전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상당수 조합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조합원은 12일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제는 구성원 모두가 회사 발전에 힘을 모아할 때인데 불필요한 논쟁이 이어지는 것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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