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5개사 넘을듯...신규상장은 매년 감소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전필수 기자]올들어 지난 7일까지 국내증시에서 퇴출된 기업이 지난해 대비 238% 증가한 74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기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추세라면 2001년 95개사가 퇴출된 이후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18개사 코스닥 시장에서 56개사로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 기업의 수가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도입된 상장폐지 실질심사 제도와 지난해 금융위 기가 퇴출기업 수가 크게 늘게된 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심사제도 운영이후 회사측과 투자자들의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된 이후 혼탁했던 코스닥 시장이 좀 더 투명해졌다는 견해가 다수"라고 덧붙였다.
반면 신규상장사 수는 올해들어 53개사로 2005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05년 111개사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8년 69개사까지 감소한 것. 올해는 지난해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올해처럼 퇴출기업이 신규상장 기업보다 많았던 것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다음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규상장업체수는 11개사, 퇴출기업 수는 64개사였다.
$pos="C";$title="(표)200901012";$txt="";$size="254,260,0";$no="20091012105233534417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지난해 기업공개(IPO)제도를 강화한 이후 상장전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졌다는 점 도 신규상장사 수가 줄어들게 된 배경이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를 신청했다 스스로 계획을 철회한 기업이 금융위기와 맞물려 지난해에만 11개사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국 당국자는 "진입장벽이 높아져 과거에 비해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의 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 시장에 상장되기 때문에 그만큼 상장기업의 건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 10년 이상된 회사 중 경영권 변동없이 상장 당시 업종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1/3에 불과했다. 상장 당시의 최대주주가 그대로 있는 경우도 절반이 되지 않았다.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2000년 이전 상장한 코스닥 상장기업 269개사 중 경영권 변경과 업종 변경이 없었던 회사는 87개사에 불과했다. 특히 인터넷 벤처 붐이 한창이던 1999년 상장한 68개사 중 경영권과 업종 변경이 안된 회사는 20개사에 불과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여자들처럼 예뻐질래" 외국인들 몰려오더니...
경영권과 업종이 바뀌지 않은 업체들은 대부분 비(非)IT 분야 기업들로 나타나 당시 거품을 등에 업고 상장한 회사들의 부침이 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999년 상장 후 경영권 및 업종변경이 없었던 상장사는 시계업체인 로만손, 화장품업체인 코리아나화장품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경영권은 바뀌지 않았지만 업종이 바뀐 회사도 11개가 됐다. 화합물 및 화학제품 제조업에서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제조업으로 바뀐 네패스, 목재 및 가구업체에서 의료,정밀,광학기기 업체로 변신한 옵토매직 등이 이런 류의 회사들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