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에 빠져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라고 쓸 수 있겠다. 이를 실천하는 사람을 가리켜 '귀차니스트'라고 부를 정도니 온라인 세상에 '귀차니즘'은 꽤나 많이 퍼져있는 모양이다.
'무나니즘'은 '무난하다'와 '이즘'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어렵고 힘든 방향보다는 무난한 것을 선택하는 무사안일한 경향을 가리킨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논쟁 등에서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지 않고 중간에서 양비양시의 줄타기를 하고 있다면 '무나니즘'이라고 비판할 수 있겠다.
자기의 잘못을 남에게 돌리는 것은 '네타티즘'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네탓'에 '이즘'이 붙은 신조어다. 자신의 잘못은 모른 채 남의 탓만 늘어놓는 정치인 등과 관련된 기사에 '네타티즘'이라는 댓글을 남기면 적절한 비판이 될 수 있다.
네티즌과 '메카시즘'을 합성한 '네카시즘'이라는 말도 있다. 이는 주로 네티즌들의 양태를 비판하는 말로 인터넷 상의 무차별한 공격을 의미한다. 인터넷을 통한 '마녀사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소 무거운 표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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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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