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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귀차니즘? 각양각색 '~이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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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온라인 세상에서 자주 쓰는 말 가운데 '귀차니즘'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이는 '귀찮다'라는 말에 학설이나 주의를 뜻하는 '이즘(ism)'을 붙여 귀찮고 하기 싫은 모든 경우에 사용된다.

"귀차니즘에 빠져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라고 쓸 수 있겠다. 이를 실천하는 사람을 가리켜 '귀차니스트'라고 부를 정도니 온라인 세상에 '귀차니즘'은 꽤나 많이 퍼져있는 모양이다.
이렇게 '사상'으로 승화된 온라인 세상의 풍속도는 '귀차니즘' 뿐만이 아니다. '이즘'이라는 말이 붙은 다양한 신조어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 우선 '게을리즘'이라는 말이 있다. 주로 갑자기 게을러져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을 때 쓰이는 말이다. 활용도 쉽다. "게을리즘에 빠졌다"고 말하면 되는 것. 이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자주 사용된다.

'무나니즘'은 '무난하다'와 '이즘'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어렵고 힘든 방향보다는 무난한 것을 선택하는 무사안일한 경향을 가리킨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논쟁 등에서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지 않고 중간에서 양비양시의 줄타기를 하고 있다면 '무나니즘'이라고 비판할 수 있겠다.

자기의 잘못을 남에게 돌리는 것은 '네타티즘'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네탓'에 '이즘'이 붙은 신조어다. 자신의 잘못은 모른 채 남의 탓만 늘어놓는 정치인 등과 관련된 기사에 '네타티즘'이라는 댓글을 남기면 적절한 비판이 될 수 있다.
'괜차니즘'이라는 말도 있다. 이는 주로 "괜찮다"는 말을 온라인에 맞게 표현할 때 쓰인다. "그 탤런트는 외모는 괜차니즘, 하지만 연기는..."이라고 쓸 수 있다.

네티즌과 '메카시즘'을 합성한 '네카시즘'이라는 말도 있다. 이는 주로 네티즌들의 양태를 비판하는 말로 인터넷 상의 무차별한 공격을 의미한다. 인터넷을 통한 '마녀사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소 무거운 표현인 셈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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